공간을 꾸며나가는 곳~!
by 토르
EL Laberinto del Fauno - 판의 미로

 


너는 인간이 아니라 지하세계에 사는 공주야..


 이 영화는 스페인의 지나온 자취와 그들이 쟁취한 현실에 대한 자부심을 담은 한 편의 동화이자 신화이다.

 처음에는 암울한 현실이 싫어 판의 제의에 3가지 과제를 수행하며 지하세계의 공주가 되려하는 오필리아.. 하지만 지하세계의 공주는 영원한 삶을 사는 인간이 아닌 신인 것이다. 자신의 몸을 불구덩이 속으로 던져 마지막 과제를 수행한 헤라클레스와 지상의 모든 업보를 안고 인간의 육신을 벗어난 예수의 과제를 오필리아는 수행해야하는 것이다. 가여운 이 소녀가 말이다.

 신화에서 등장하는 단골 메뉴가 있다. 바로 '금기'! 여기서도 어김없이 금기가 등장하고 어리석은 인간은 이를 어기고 만다. 고대부터 지금까지 인간은 그리 크게 변한 것 같지 않다. 오호라 통제라~

 신화가 비극으로 끝나는지  희극으로 끝나는지는 금기 이후의 이야기 전개에서 결정된다. 자비로운 신은 몽매한 인간들에게 다시 한 번의 기회를 준다.

 이야기는 점점 암울하고 절망적으로 전개된다. 판도라의 상자의 맨 마지막이 희망이 아니였다고 하더라도 판도라는 마지막에 집착했을 것이다. 사실 그것이 무엇이든 그것은 결국 희망이라는 이름을 썼겠지만..

 결국 이야기의 결말은 준비되어있다. 이 사태를 정리하려면 체가 영웅이 되었듯, 누군가 공주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비극은 끝나지 않고 동어반복처럼 계속 반복 되어 질 수 밖에 없다. 누군가 공주가 되고 이것이 희극으로 결말 지어질 때, 이야기는 신화가 되고 동화가 되어 끝이 난다. 

 과거는 현재의 어머니, 아버지인가? 물론 그렇다. 영화는 어떤 아버지, 어머니였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때론 못난 자식이 있을 때도 있고, 좋지 않은 부모가 있을 수도 있지만 과거는 현재의 부모이고 현재는 과거의 자식이다. 그래서 영화는 태어난 생명에게 의미를 부여한다.

 어두웠던 과거를 술 한잔과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지금 영화가 그렇게 하고 있지 않는가? 이야기는 신화로 끝난다. 신화가 교훈적인 효과와 흥미를 극대화 한다는 건 일찍이 도산 안창호 선생도 알지 않았던가? 그래.. 그래서 이미지의 시대에도 신화는 죽지 않고 남아있다. 환타지라는 장르로..
 

by 토르 | 2006/11/27 08:53 | 일상 | 트랙백 | 덧글(0)
기억의 왜곡현상

사람들은 아무도 있는 그대로를 기억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어떤 일이 일어난 경우를 자신의 기억을 통해 재구성한 내용을 기억할 뿐이다.

 

다음은 유명한 심리학자 Schacter(2001)가 말한 기억 왜곡이 일어나는 일곱가지 경우이다.

 

 

"seven sins of memory(기억의 일곱가지 원죄)"

 

 

1. 일시성(Transience)

  기억은 빠르게 사라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O.J 심슨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다가 무죄로 판명되었다는 것을 기억하지만 어떻게 무죄가 되었는지는 잘 기억하지 못한다. 한 때는 모든 사람이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더이상 그렇지 않다.

 

2. 방심(Absent-mindedness)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찾으러 왔는데 무엇을 찾으러 왔는지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람들은 차를 타러 내려가면서 자동차 키는 방에 두고 가는 경우가 많다.

 

3. 차폐(Blocking)

  분명히 알고 있었던 사실이었지만, 그것을 기억하려고하면 막상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어떤 사람과 마주쳤는데, 그 사람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누군가에게 질문을 받았을 때, 분명히 그것을 알았지만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이다. 막상 입밖으로는 나오지 않고 혀 끝에서만 빙빙도는 경우, 이런 경우를 심리학자들은 설단현상 이라고 부른다.

 

4. 오귀인(Misattribution)

  사람들은 자기가 읽거나 들은 내용들이 어디서 나온것인지 그 출처를 기억하지 못한다. 때때로, 사람들은 그러한 출처를 잘못 알기도 한다. 실제 보지 않았는데도 보았다고 하거나, 들은 적이 없는데도 들은 것으로 기억하기도 한다. 실제 목격자들의 증언은 왜곡되어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워싱턴 대학의 심리학과 교수 Loftus는 자신의 '목격자 증언 연구(The Eyewitness Testimony Study)를 통해 입증하였다.

 

5. 피암시성(Suggestibility)

  사람들은 암시에 취약해서 어떤 것을 보았을 것이라고 암시를 받으면 그것을 본 것으로 기억하기도 한다.

 

6. 편향(Bias)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회상이 편향되기도 한다. 지금  자신의 삶이 고통스럽고 괴롭다면, 지나간 자신의 삶에서도 고통스럽고 괴로웠던 일들을 더 잘 기억해 내는 경향이 있다. 또한 현재 고통을 겪지 않는다면 실제 경험과 상관없이 고통스러웠던 일들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7. 집착(Persistence)

   사람들은 때로 하찮게 지나칠 수 있는 일들을 매우 중요한 것으로 기억하기도 한다.

10번의 성공 가운데, 1가지의 실패를 맛본 경험이 있다면, 여러차례의 성공 경험 보다는 한차례의 실패를 더 잘 기억하게 된다.

 

 

<cognitive psychology 3th.[R.J.Sterngerg] 인용>

(출처 : '기억 왜곡이 일어나는 7가지 경우' - 네이버 지식iN)

by 토르 | 2006/08/12 18:20 | 일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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